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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금융,경제,세법 이야기

DSR, DTI, LTV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by 해피조이풀 2025. 3. 29.

대출조건을 말하는 은행
대출전에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는 은행

최근 뉴스나 부동산 관련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DSR, DTI, LTV입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특히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대출을 받으려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 용어는 모두 대출 규제 지표로 사용되며, 내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나 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DSR, DTI, LTV가 각각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상황에서 적용되며,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DTI (총부채상환비율): 내가 벌어들이는 돈 대비 얼마까지 빚을 져도 괜찮을까?

DTI는 Debt To Income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총부채상환비율’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내 소득 대비 얼마나 많은 부채를 상환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매달 버는 소득 중에서 얼마나 많은 금액이 기존에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되고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 DTI입니다.

예를 들어, 월 소득이 400만 원인 사람이 매달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100만 원을 상환하고 있다면, 이 사람의 DTI는 25%(=100만 원 ÷ 400만 원)가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정부는 무리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DTI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DTI의 핵심 특징:
-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에만 적용
- 기존 대출의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 상환액도 포함
- 연간 소득 대비 연간 부채 상환액 기준으로 산출

이 말은, 내 소득이 높아도 이미 많은 대출을 받고 있다면 더 이상 대출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DTI 규제가 더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모든 대출을 다 따져서 한꺼번에 본다

DTI가 주로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계산되는 반면, DSR은 내가 가진 모든 대출을 포함해서 계산하는 훨씬 강력한 지표입니다.

DSR은 Debt Service Ratio의 약자이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라고 합니다. 내 연간 총소득 대비 연간 상환해야 하는 모든 대출(신용대출, 카드론, 자동차 할부 등 포함)의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의미하죠.

쉽게 말해, DSR은 내가 갚아야 할 전체 대출 부담을 소득 대비 얼마나 차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시로 설명하자면:
- 연소득이 5,000만 원이고,
-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주택담보대출 등 총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500만 원이라면,
- 이 사람의 DSR은 50%가 됩니다.

DSR의 특징:
- 모든 금융권 대출이 포함 (주담대, 신용대출, 전세대출 등)
- 상환액은 원금 + 이자
- 개인의 실제 부채 부담 능력을 가장 정확히 반영

2023년부터는 1 금융권뿐만 아니라 2 금융권까지도 DSR 규제가 강화되어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고소득자가 아니면, 다주택자나 투자 목적의 대출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아야 할 정도입니다.

LTV (주택담보인정비율): 집값 대비 얼마까지 빌릴 수 있을까?

LTV는 Loan To Value ratio의 약자로, ‘주택담보인정비율’로 번역됩니다. 내가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의 시가 대비 얼마나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죠.

예를 들어, 시가 5억 원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LTV가 70%라면 최대 3억 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즉, 집값 대비 대출 한도를 정해주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TV의 주요 특징:
-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적용
-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만큼 대출 가능
- 지역별, 대출 목적별로 규제 수치가 다름 (투기지역, 조정지역 등)

보통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4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50~60%, 비규제지역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단,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무주택자, 신혼부부 등은 예외적으로 LTV가 완화되기도 합니다.

세 가지 개념 비교 정리

구분 DTI DSR LTV
기준 소득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 상환액 소득 대비 모든 대출 상환액 주택 시세 대비 대출 가능액
포함 범위 주택담보대출 위주 모든 대출 주택 담보만 해당
계산 항목 원리금 원리금 시세 기준
영향도 중간 높음 (가장 엄격함) 낮음 (한도 설정용)
대출자에게 미치는 영향 특정 대출 가능 여부 제한 대출 전체 한도 제한 대출 가능 금액 제한

결론: 내 대출 한도를 알고 싶다면, DSR을 먼저 보자

부동산이나 차량 구입을 앞두고 있는 사람, 또는 큰 금액의 자금을 대출로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DSR, DTI, LTV 개념은 꼭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은 이 세 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시행되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실질적인 대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DSR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DSR이 높다면 대출 승인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팁!
대출을 계획 중이라면 DSR 계산기를 활용해 자신의 비율을 미리 체크해 보고, 현재 내가 가진 모든 대출 내역을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동산 구매 시 LTV와 DTI 조건도 꼼꼼히 따져보세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대출을 받고, 과도한 빚은 피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