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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쪼개기 완벽 가이드: 월급 관리 이렇게 바꿨습니다

by 해피조이풀 2025. 4. 30.

돈을 쪼개서 분산 관리하는 모습
돈을 쪼개서 분산 관리하는 모습

월급날이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

“이번 달도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왔네." “다음 달 적금은 포기해야겠다.” “언제쯤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저는 매달 이런 고민을 반복했어요. 월급날은 그저 돈이 잠깐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날’에 불과했고 어느 순간부터 월급을 받는 게 기쁘지 않더라고요.
어쩌면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그때, 제 인생을 바꾼 한 가지 습관이 등장했죠. 바로 ‘통장 쪼개기’입니다.

통장 하나로는 절대 돈 못 모은다

예전의 저는 모든 자산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고, 공과금이 빠져나가고, 카페에서 커피도 사고, 여행 항공권도 그 통장에서 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출의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돈은 스르륵 사라지고 이번 달에는 왜 또 이렇게 지출이 많아졌을까 하는 자책만 남았어요.
통장 하나는 편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통제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크죠.

통장 쪼개기,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제가 통장을 나누기 시작한 건 2021년 말, 신혼 초였습니다. 둘이 함께 살면서 각종 지출이 늘어났고, 수입보다 지출이 앞서는 상황이 반복됐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유튜브 재테크 영상을 50개 넘게 보고 책도 몇 권 읽고, 그걸 바탕으로 저만의 구조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나눠보고 한 달 두 달 실천해 보니, 이게 제일 확실한 재정관리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쓰는 ‘통장 쪼개기’ 시스템 소개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통장은 총 5개입니다.
각 통장은 명확한 목적이 있고, 수시로 들여다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잘 굴러가게 세팅해 두었어요.

통장이름 용도 연결카드유무 자동이체 설정
급여 수신 통장 월급 입금, 분배 출발점 없음 O
고정지출 통장 월세, 공과금, 보험료 등 매달 고정비 체크카드 O
생활비 통장 식비, 교통, 쇼핑 등 일상지출 체크카드 O
투자/저축 통장 ETF, 연금, 적금, 비상금 없음 O
목표 통장 여행자금, 자기계발비, 여유자금 없음 O

월급을 자동 분배하는 방식 (실제 금액 기준)

저희 부부는 총 월 400만 원 정도의 생활비 예산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200만 원, 아내도 200만 원을 부담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200만 원 기준으로 분배 구조를 공유합니다. 급여가 입금이 되면 자동이체로 위 금액이 해당 통장으로 나뉘고, 저는 그냥 생활비통장 하나만 들고 다니면 끝입니다.정말 간단하고, 쓸 돈만 들고 다니니까 소비 통제가 자동으로 되더라고요.

용도 금액 비율
고정지출 90만 원 45%
생활비 60만 원 30%
투자/저축 30만 원 15%
목표 저축 10만 원 5%
비상금 적립 10만 원 5%

실제로 통장 쪼개기를 하고 나서 생긴 변화

첫째,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거예요. 예전에는 지출내역이 섞여 있어서 "어디에 이렇게 썼지?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지금은 고정지출은 고정지출대로,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구분되어 있어서 흐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에서 돈이 빨리 줄어들면 " 아, 이번 주에 너무 외식이 많았구나."라는 자각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다음 주 소비는 줄이게 됩니다. 지출이 구분되어 있어서 흐름이 보입니다.

둘째, 예산내에서 소비가 가능해져요.

통장 쪼개기의 핵심은 자기 통제를 강요하지 않아도 예산 안에서만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돈이 쓸 수 있는 만큼만 들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충동 소비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진짜 스트레스 줄어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셋째, 돈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어요.

통장을 쪼개기 전에는 "이번 달도 적금 깨야 하나?", "카드값 감당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 불안감이 컸어요

그런데 지금 비상금 통장은 손 안 대고 따로 있고, 고정지출도 자동이체 되니까 돈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아는 상태이고내가 돈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깁니다.

초보자라면 이렇게 시작하세요 (개인적인 팁)

처음부터 5개 통장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구성은 아래 3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아래 3가지 통장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급여 수신 통장: 월급 받는 통장
  • 생활비 통장: 카드 연결된 매일 쓰는 소비 전용 지출통장
  • 저축 통장: 비상금/투자/저축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곳)

제가 추천하는 추천 통장 조합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 올려드립니다.

목적 추천은행/상품 특징
급여 수신 국민은행, 우리은행 급여우대통장 이체 실적 시 수수료 면제
고정지출 신한 MY급여통장 자동이체 설정 간편
생활비 카카오뱅크 계좌+체크카드 소비내역 보기 쉬움
비상금 토스 CMA, 카카오 세이프박스 빠른 인출 + 소액 이자
투자/저축 키움 ETF, 미래에셋 연금저축 장기투자 + 세제혜택

통장 쪼개기의 핵심은 ‘자동화’입니다

통장을 나눈다고 해도 수동으로 이체하면 귀찮아져요. 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급여일 다음날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면 관리 스트레스가 거의 0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월 25일 급여 입금 되면 26일 오전 9시에 자동이체로 분배하세요.이렇게 해두면 다음 달에도 자동으로 예산이 세팅됩니다. 저는 이 구조를 3년째 쓰고 있지만 매우 만족스럽고, 불편했던 적이 없습니다.

결론 – 돈에 대해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

예전의 저는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사라졌고 늘 돈 걱정이 뒤따랐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돈이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쌓이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필요한 만큼 쓰고, 남기는 삶을 살고 있어요.

통장 쪼개기는 복잡한 재테크가 아닙니다.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돈 관리 도구이자 습관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통장 쪼개고 계신가요? 여러분만의 노하우나 질문이 있다면 댓글이나 커뮤니티에 공유해 주세요.함께 더 나은 재정관리 문화를 만들어봅시다. 지금 통장 하나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