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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 물건사는 사람들
    시장에서 물건사는 사람들

    요즘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려고, 한 번 카트에 담고 나면 금세 10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마트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구입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샀는데도 막상 집에 돌아오면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한때는 장을 자주 보면서도 식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해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같은 비용으로도 훨씬 알차게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장보기 리스트 구성 방법과 식비를 줄이기 위한 노하우, 추천 재료들을 진심 담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계획 있는 장보기가 식비 절약의 출발점

    처음엔 단순히 장을 보기 전에 “필요한 걸 적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무작정 메모장에 쓰는 것도 계획이 없으면 마찬가. 저는 매주 토요일 아침에 1주일 식단 → 필요한 재료 리스트 → 구매처 분류라는 3단계를 거쳐 장보기 리스트를 만듭니다.

    단계 내용
    1단계 한 주 식단 짜기 아침/점심/저녁 주요 메뉴만 작성
    2단계 필요한 식재료 체크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비교하며 작성
    3단계 구매처 분류 마트/시장/온라인 등 가격 비교 병행

    이렇게 준비하면 불필요한 구매를 확 줄일 수 있고, 중복으로 사서 버리는 일도 거의 없어집니다. 특히 냉장고에 이미 있는 재료와 비교하면서 체크하면 있는데 또 산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꿀팁은, 배고플 때 장보지 않기입니다. 배고플 때는 평소라면 사지 않을 간식이나 즉석식품을 카트에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만능 식재료로 한 주 식단 커버하기

    저는 장을 볼 때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다용도 재료 중심으로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두부, 계란, 양배추, 애호박, 대파, 당근, 김치, 참치캔 같은 재료는 볶음, 찌개, 국, 반찬 등 어디든 쓰이기 때문에 한두 가지 재료로 여러 끼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식재료 활용 예시 보관 기간 가격대
    계란 프라이, 삶기, 계란찜, 김밥 등 2~3주 10개 3천 원 내외
    두부 부침, 찌개, 덮밥 등 4~5일 1모 1,500원
    양배추 샐러드, 볶음, 쌈 1~2주 반통 2천 원
    애호박 찌개, 전, 볶음 5~7일 1개 1,200원
    대파 양념, 볶음, 찌개용 냉동 보관 시 1개월 이상 1단 1,500원
    당근 볶음, 찜, 주스 2~3주 3개 2천 원
    김치 찌개, 볶음밥, 부침 수개월 1kg 5천 원
    참치캔 찌개, 덮밥, 김밥 유통기한 1년 이상 1캔 1,800원

    이 재료들을 기준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한 주 식비를 3만~4만 원 수준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한 가지 재료로 최소 2개 이상의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을 기준으로 구매합니다. 예를 들어 양배추는 샐러드로도 먹고, 달걀말이에 넣기도 하고, 볶음밥에도 활용합니다. 이처럼 식재료의 활용 폭을 넓히는 것이 진정한 절약의 핵심입니다.

    3. 냉장고를 비우는 것이 절약의 시작이다

    장을 보기 전 꼭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냉장고 정리입니다. 식비가 과하게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중복 구매와 재료 폐기입니다. 실제로 한 달 동안 버려지는 식재료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적게는 2만 원, 많게는 10만 원까지도 됩니다.

    구분 정리 전 정리 후
    식재료 확인 흐릿하고 중복됨 필요한 재료 명확하게 파악
    재료 보관 상태 상하거나 곰팡이 핀 경우 다수 선별 후 깔끔하게 정리됨
    장보기 효율 불필요한 중복 구매 필요한 것만 구매 가능
    폐기 비용 한 달 평균 5~8만 원 거의 없음

    제가 실천하는 냉장고 정리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주 금요일 저녁, 냉장실/냉동실/야채실 전체 재료 확인
    • 유통기한 임박한 재료 우선 사용 식단 작성
    • 남은 채소는 볶음밥, 전, 찌개로 소진
    • 냉동 가능한 건 소분해서 냉동실에 정리

    이렇게 하면 일주일 식재료 소진이 자연스럽게 되고,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기억하지 못해서 또 사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4. 장보기 리스트 샘플과 한 주 식단표

    실제 제가 작성했던 장보기 리스트 샘플과 1주일 식단 구성 예시를 아래에 공유합니다. 이 리스트는 2인 기준이며, 평균 예산은 약 4만 원대입니다.

    장보기 리스트 (주간)

    분류 재료 수량 용도
    채소 양배추 반통 샐러드, 볶음
    채소 애호박 1개 찌개, 볶음
    채소 대파 1단 기본 양념
    채소 당근 2개 볶음, 주먹밥
    단백질 계란 10개 찜, 프라이
    단백질 두부 2모 부침, 찌개
    단백질 참치캔 2캔 찌개, 덮밥
    밑반찬 김치 1kg 찌개, 볶음밥
    기타 떡국떡 1봉 국물요리
    기타 라면 3개 간단식

    1주일 식단 구성 예시

    요일 아침 점심 저녁
    계란프라이 + 김치 김치볶음밥 두부조림 + 밥
    양배추 샐러드 라면 + 계란 애호박 된장찌개
    삶은 계란 주먹밥 + 김치 양배추전 + 찜계란
    시리얼 + 우유 참치덮밥 떡국 + 김치
    토스트 냉장고 털이 비빔밥 두부부침 + 된장국
    볶음밥 외식 야채볶음 + 밥
    미역국 + 밥 남은 반찬 정리 라면 + 계란

    이렇게 구성하면 반복 재료를 다양하게 돌려 쓰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한 주 식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을 보면서도 이것을 어디에 쓸지가 명확하니,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5. 온라인 장보기도 전략적으로 하면 절약된다

    마트나 시장도 좋지만, 저는 온라인 장보기도 적극 활용합니다. 특히 무거운 생수, 쌀, 밀가루, 통조림류는 온라인이 훨씬 저렴하고 배송까지 편해졌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저의 온라인 장보기 절약 전략입니다.

    • 최소 단위 구매 지양: 낱개로 사면 오히려 비쌉니다. 2~3개 묶음 구매 추천
    • 적립/쿠폰 활용: 장보기 전 쿠팡 캐시적립, 네이버 장보기 쿠폰 확인 필수
    • 장바구니 담아두고 하루 대기: 충동구매 방지
    • 배송비 포함가 비교: 배송비를 뺀 가격만 보고 판단하면 손해

    특히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1+1이라고 무조건 구입하지 말고 소진 가능한 분량만 사는 것도 절약의 핵심입니다.

    결론은 생활비 절약은 식비절약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식비는 생활비에서 가장 쉽게 새는 항목이지만 가장 먼저 절약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장보기 전에 식단을 계획하고, 다용도 식재료 중심으로 리스트를 구성하며, 냉장고를 정리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습관. 이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한 달 식비가 10만 원 이상 줄어드는 건 물론 식생활 자체도 훨씬 건강해집니다.

    오늘 장을 보기 전, 꼭 한 번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메모지만, 그 안에 지출을 줄이는 강력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 보면, 다음 달 카드 명세서가 달라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장보기 방법으로 식비를 절약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이 알뜰 장보기 노하우를 댓글로 전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제 경험담을 담아서 생활 속에서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렸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